호르몬, 이해/신체기관 및 기능

1. 이해

호르몬은 신체 내분비기관에서 합성, 분비되어 체액이나 혈액을 통해 신체 여러 기관으로 운반되어 필요한 기능을 하는 화학물질들을 통틀어 일컫는다.

호르몬은 생체의 여러 샘에서 분비되어 순환계를 통해 표적 장기로 이동되어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신호전달 분자이다. 신체의 생리적 기능과 항상성 유지를 위해 필수적으로, 호르몬 분비는 많은 조직에서 일어나는데 주로 내분비샘 내에 존재하는 특정 세포가 많다.

 

내분비샘 외에도 다양한 세포들에서도 호르몬이 분비되며, 다양한 조절 자극에 의해서도 호르몬 분비가 일어난다.

예를 들면 혈청 포도당은 그 농도에 따라 인슐린 합성에 영향을 주며, 소장은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여 위와 췌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억제할 수 있다. 내분비샘은 보통 뇌하수체에 의해 조절받는 데에 반해, 내분비샘이 아닌 다른 기관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은 뇌하수체로부터 자유롭다. 여러 내분비기관에서 생성된 호르몬은 신체 표적 기관으로 이동되어 호르몬이 지닌 각각의 기능을 발휘한다.

 

물질대사와 생식 및 세포의 증식에 호르몬이 직접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론적으로 모든 생물은 생식과 성장을 위한 호르몬이 필요하며 더불어 이를 생산한다. 척추동물에게 보이는 특유한 호르몬으로는 갑상샘과 성호르몬이 있다. 현재 인간의 몸속에서 100가지 이상의 호르몬이 발견되었다.

 

2. 신체기관 및 기능

호르몬은 표적 장기로 이동되어 다양한 생리적 현상과 행동 조절에 관여한다.

신체는 슬픔이나 기쁨, 스트레스, 수면 욕구 등의 감정을 조절할 때도 호르몬 분비가 필요하다. 호르몬의 농도는 혈액 중에 일정하게 조절되어 몸의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표적세포의 특이적 수용체에 결합하여 세포 기능의 변화를 유발한다. 호르몬은 거의 모든 생명현상이라 할 수 있는데, 소화. 대사. 호흡. 스트레스. 감정. 감각인지. 수면. 배설. 수유. 성장. 생식 등 모두 관여한다.

 

내분비샘은 신체의 여러 위치에 존재한다.

뇌 속에 있는 뇌하수체, 목 부위의 갑상샘과 부갑상샘, 신장 위쪽에 부신,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과 성호르몬을 분비하는 난소와 정소 등이 있다. 뇌에서는 뇌신경세포 간의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 등 100여 가지 이상의 뇌내 물질이 분비된다. 일반적으로 뇌내호르몬으로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있다. 뇌내 호르몬으로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지만 뇌내 호르몬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

 

1. 뇌하수체 전엽(성장호르몬)
   - 성장 촉진, 지질 대사 조절 작용한다. 샘 자극 호르몬, 성장호르몬과 유선 발달에 도움을 주는 프로락틴을 분비한다. 부신이나 갑상샘과 같이 다른 내분비샘의 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고, 체온과 생체 리듬, 배고픔, 수면 등 신체의 생리작용에 크게 기여한다
2. 뇌하수체 후엽(항이뇨호르몬)
   - 소변 농축, 혈관 수축 작용을 한다. 항이뇨호르몬과 분만과 모유 분비를 유도하는 옥시토신을 저장하고 분비한다.
3. 갑상샘(갑상샘호르몬)
   - 에너지대사, 성장 촉진 작용을 한다. 성장 발달과 신진대사에 영향을 주는 갑상선 호르몬과 혈중 칼슘 농도를 낮추는 칼시토닌을 분비한다. 체온조절에도 관여한다
4. 부갑상샘(부갑상샘 호르몬)
   - 혈중 칼슘 농도의 항상성 유지 작용을 한다. 갑상샘과 반대로 혈중 칼슘 농도를 높여 주는 부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5. 부신피질(부신피질 호르몬)
     - 당 대사, 지질 대사, 단백질 대사, 항염증 및 항알레르기 작용을 한다. 당 대사와 관련된 코르티솔, 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했을 때 교감신경계를 자극하는 노르에피네프린, 트레스에 대응하거나 면역반응을 조절하며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조절하는 에피네프린, 나트륨 농도를 유지해 주는 알도스테론을 분비한다. 
6. 부신수질(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 혈압 상승, 심장 활력, 당 및 지질대사 작용을 한다.
7.  난소(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 여성적 성격 형성, 월경 발생, 동맥경화증 억제, 골 흡수 억제 작용을 한다. 여성의 1차. 2차 성징의 발달과 유지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한다.
8. 정소(테스토스테론)
   - 생식기관 성장, 남성적 성격 형성 작용을 한다. 남성의 1, 2차 성징의 발달과 유지에 중요한 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한다.
9.  시상하부
     - 체온, 식욕, 성욕, 감정, 갈증, 감정 등에 관여하며 여러 다른 내분비세포에 작용하는 6가지 호르몬을 합성하고 분비한다.
10.  흉선(티모신)
    - 후천 면역에 관여하여 T 세포를 만들어 내고 백혈구의 기능에 영향을 주는 티모신을 분비한다.
11.  이자
      - 췌장에서는 혈당을 낮추어주는 인슐린과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글루카곤을 분비한다. 알파세포에서는 혈당이 낮을 때 글루카곤을 분비하여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분해하여 당 농도를 높인다. 반대로 혈당이 높을 때는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 포도당을 간, 지방, 근육 등 필요한 기관으로 운반, 저장해 준다. 그리고 델타세포에서는 소화와 영양분 흡수를 도와주는 소마토스타틴을 분비한다.
12. 송과선(멜라토닌)
    - 생체 시계 역할을 담당하는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빛에 의해 양이 조절되며 체온 유지와 생식 활동에도 영향을 준다.

잘못된 식습관, 무리한 운동, 폭식 및 과도한 다이어트는 우리 몸의 호르몬 불균형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호르몬은 너무 적거나 많이 분비되는 경우 몸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그리고 편의를 위해 사용되는 음식 담는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류의 성분 중에 호르몬과 구조가 유사한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섭취 시 정상 호르몬 작용을 교란하여 건강상 문제가 유발될 수 있다.